산업 IT

[3]봅슬레이 레이싱카

동계올림픽 사이언스<br>ENGINEERING THE IDEAL OLYMPIAN<br>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선수들을 위한 총성 없는 과학기술 전쟁

1936년 이래 미국은 봅슬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다. 1952년 이후에는 은메달과 동메달조차 끊겼다. 이에 미국 대표팀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BMW의 엔지니어들을 영입, 봅슬레이 썰매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최대 변화는 외피의 소재를 유리섬유에서 BMW i3에 쓰인 것과 비슷한 탄소섬유로 바꾼 것이다. 덕분에 중량이 6.8㎏ 가량 줄었고, 무게중심이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서 속도도 향상됐다.

또한 BMW의 엔지니어인 마이클 스컬리에 의하면 메달을 얻으려면 시속 130~145㎞의 속도를 내야하는데 여기에는 조향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이 썰매를 밀면서 뛰어나가 탑승하는 순간,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추가 가속이나 감속을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봅슬레이에서 조향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관련기사



그래서 BMW의 지원팀은 썰매의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로프와 번지코드의 위치 및 형태를 선수들 개개인에게 맞춰 조정했다. 봅슬레이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완벽히 동일하지 않은 만큼 당연한 조치였다는 게 마이크 디온 부코치의 설명이다.

번지코드 (bungee cord) 신축성 있는 고무끈.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