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치를 찾으려면 아시아로 가라

신흥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다음 4개국의 주식은 강력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가을 이후 신흥시장 주식이 10% 가까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이 시장들이 단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하지만 T. 로 프라이스 T. Rowe Price 신흥시장 주식펀드(Emerging Markets Stock Fund)의 공동 매니저인 마크 에드워즈 Mark Edwards는 신흥시장 국가 중 ‘몇몇’은 분명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바닥을 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를 시도하려는 것은 실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시장과 각국의 저가 ETF를 소개한다.

에드워즈는 필리핀의 경우 인구가 젊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필리핀의 중위 연령(median age)은 23세로, 40세를 웃도는 유럽 국가들이나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젊다. 게다가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실제로 필리핀의 가장 큰 수출품 중 하나가 노동력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본국의 가족에게 외화를 송금하고 있다). 이런 인구 구조와 더불어, 최근 정치적 안정을 찾은 것이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보너스가 하나 더 있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필리핀은 경제를 활성화 시킬 장기적 인프라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ETF 옵션으로는 iShares MSCI Philippines를 추천한다.

에드워즈는 중국의 테마는 “금융시장 개방”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은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그동안 주로 인프라 투자에 의존해 왔다. 중국 신정부는 지속 가능한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와 소비 분야도 균형이 맞도록 경제를 조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금융이다. 작년 말, 중국 당국은 곧 시행될 상세계획을 발표했는데, 여러 가지 조치 중에 외국인들이 상하이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받는 규제를 줄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ETF 옵션으로는 Guggenheim China All-Cap을 추천한다.

터키에 투자할 때 투자자가 겪을 난관은 명백하다.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이자율이 급등하고 있으며(중앙은행이 통제하는 이자율 중 하나가 단 하루 만에 7.75%에서 12%로 뛴 적도 있다), 통화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터키는 여전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처이며, 대선이 임박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대로 긍정적인 측면은 현재 PER이 최저 수준인 상황(평균 8배)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고, 에드워즈에 따르면 터키 기업들의 경영이 비교적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세와 통화가 안정되면, 주식이 결국 반등할 것이다. ETF 옵션으로는 iShares Turkey MSCI를 추천한다.

에드워즈는 엄청난 수의 출세지향적 노동연령인구가 있고,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경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도의 잠재력을 굳게 믿는다. 그러나 최근 인도의 성장은 주춤했다. 그는 인도 국민회의당 (Indian National Congress Party)이 이끄는 정부-에드워즈는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표현했다-가 장애물 중 하나였다고 본다. 친재계 성향의 바라티야 자나타 당(Bharatiya Janata Party)이 올봄 전국 선거에서 예상대로 승리한다면 시장이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ETF 옵션으로는 WisdomTree India Earnings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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