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채취
과학수사관 출신의 리처드 워링턴은 전기충격기로 범죄와 맞서 싸울 새로운 방법을 창안했다. 지문 채취가 그것이다. 그가 사용한 방식은 이렇다. 먼저 지문 위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올려놓고, 탐침 전선의 집게를 전기충격기의 외부 전극에 물린다. 이후 탐침을 필름 6㎜ 위에 위치시킨 채 전기충격기를 작동시키고, 필름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탐침을 움직여 대전(帶電)이 일어나도록 한다. 전기충격기를 끄고 10~15초 기다린 다음, 폼(foam) 브러시로 필름 표면을 쓸어내리면 지문이 전사(轉寫)돼 있을 것이다.
BAD IDEA
상처에서 독 빼내기
독사나 독거미에 물렸을 때 상처에 전기충격을 가하면 독이 중화된다? 이는 지난 20여년간 서바이벌 게임 관련 포럼에서 자주 언급됐던 주장이다. 일부 의사들조차 이에 동의한다. 그러나 과학적 진실은 다르다. 추가적인 화상을 입게 될 뿐 독을 없애지는 못한다.
400㎞/h 뇌의 뉴런들 사이를 오가는 전기신호의 최대 속도.
Warning: 전기충격기 자체가 매우 위험한 물건인 만큼 나쁜 아이디어는 물론 좋은 아이디어로 활용하다가 생기는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도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