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은 지금’] CJ E&M

다시 부는 ‘슈스케’ 인기 바람

요즘 ‘슈퍼스타K6’가 인기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슈퍼스타K2의 ‘슈스케 효과(참가자가 부른 원곡이 다시 재조명을 받아 인기를 누리는 현상)’에 비할 만큼은 아니지만 슈퍼스타K4를 기점으로 사그라들던 대중의 관심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을 시작으로 매해 100만 명이상이 경연을 펼치는 슈퍼스타K는 이제 CJ그룹의 대표적인 방송 콘텐츠가 됐다. ‘기적을 노래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참가자들뿐 아니라 가수를 꿈꾸는, 음악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올해 지원자 수가 147만 5,000명이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슈퍼스타K6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디션을 거친 참가자들이 합숙하며 경연을 펼치는 ‘슈퍼위크’ 방송에서 부른 곡들은 음원 출시와 함께 9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곽진언과 김필, 임도혁이 부른 ‘당신만이’의 경우 9월 초 출시됐지만 현재까지도 음원 사이트 1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흥행 요인으로는 이른바 ‘역대급 참가자’가 꼽히고 있다.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자극적인 프로그램 편집, 출연자 사생활 문제, 심사 결과에 대한 의문 등이 누적되며 대중의 관심이 조금씩 사그라들었지만 이번 슈퍼스타 K6에선 아직까지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대신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과 한층 부드러워진 편집이 시청자들에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 방송 최초로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대신 편집이나 심사 같은 논란도 끊이질 않았다. 어쩌면 이런 점은 CJ그룹과 닮아 있다. 유일한 생활문화 기업으로 식품, 영화,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올 한 해 부침도 많았다. 회장의 구속 수감, 영화관 독과점, 고위임원 스캔들 같은 논란도 있었다.

논란 속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다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K6처럼 CJ가 올해의 논란을 거울삼아 그룹 중장기 목표인 GREAT CJ(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를 달성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유부혁 기자 yoo@hmgp.co.kr



관련기사



FORTUNE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