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은 지금’] 롯데면세점

대내외 훈풍 타고 매출 쑥쑥<br>글로벌 톱2 ‘고지가 보인다’

롯데면세점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평균 40%대(매출액 기준)였던 국내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선 53%까지 치솟았다. 2018년 글로벌 톱2로 도약하겠다는 롯데면세점의 목표가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조 5,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4위 규모로 2012년 3조 2,400억 원 매출에 비해 10%이상 증가했다. 최근 정부가 면세점 사업권을 중소·중견기업에 많이 할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서프라이즈라고도 할 만하다.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매출을 4조 2,400억 원으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선 올해 9월과 10월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국내 롯데월드타워점을 오픈 한 것이 롯데면세점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말한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점 오픈은 당연히 롯데면세점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최근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가 가팔라진 점을 고려하면 일본 간사히공항점 오픈도 롯데면세점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거고요.”

내년 전망도 장밋빛이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고, 면세점 이용 나이 제한 역시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중소기업 친화적인 면세점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규제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그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유통업계 주요 관계자는 말한다. “정부는 국내 신규 면세점 사업에서 대기업들의 입찰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의 큰 업체들이 받을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면세점 이용 제한이 완화되면서 대형 면세점들의 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면세점은 최근 침체일로에 있는 국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유일한 고성장 채널로 꼽힌다. 국내 면세점 사업은 2007년부터 연평균 20%씩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 영국과 중국을 제치고 2012년부터 세계 1위 면세점 시장에 올라 있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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