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꿈의 직장에 안착하는 노하우

How to Land Your Dream Job<br>인사전문가들의 9가지 조언- 커리어 변화를 통해 완벽한 직업을 갖는 방법.

by ERIKAFRY


아! 꿈의 직업이여. 기술이 발전하고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직업은 물론, 직업에 대한 우리의 환상도 바뀌고 있다. 회사에서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건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 불경기를 거치며 몸집이 줄어든 기업들이 다시 채용에 나서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재를 찾고 있다. 포춘이 이 같은 변화를 감안해 커리어코치, 헤드헌터, 그리고 인사담당자 등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유용한 조언을 들어봤다. 그 중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화 없는 한결 같은 조언-인맥, 인맥, 인맥!-도 있었다. 포춘이 꿈의 직업을 갖기 위한 최신 팁을 소개한다.


1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라.
인맥을 쌓기 전이나 면접장에 가기 전에 당신이 원하는 목표와 꿈을 분명히 알아둬라. 이는 쉬운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HR 컨설팅 회사 피플리절츠 PeopleResults의 CEO 패티 존슨 Patti Johnson은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이 어떤 일을 원하는지 완벽히 알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원하는 일을 반드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면접관에게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끝난다면, 그 면접은 그냥 잊어버리는 게 낫다.”(피플리절츠는 펩시 PepsiCo, 액센추어 Accenture,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등 유명 기업의 자문을 맡고 있다.)


2 유연해지는 법을 배워라.
당신이 원하는 꿈의 직업은 5년, 10년, 20년 후는 고사하고 당장 내일 없어질지도 모른다. 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든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인사담당자가 이를 충분히 보상해줄 것이다. ‘불확실함 속의 편안함(Comfort with ambiguity)’은 오늘날 구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다. 중역 헤드헌팅 기업 하이드릭 앤드 스트러글스 Heidrick & Struggles의 CEO 및 이사회 부의장 제프 샌더스 Jeff Sanders는 “과거에는 계획이 뚜렷한 사람을 원했다. 그러나 지금은 관련 경험이 있고, 잘 적응하고, 빠르게 배우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3 링크트인이 중요하다.
당신이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 *역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회장이 아니라면, 반드시 링크트인 LinkedIn을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90%는 훌륭한 구직자를 찾을 때-심지어 임원급을 찾을 때에도-링크트인을 활용한다. 때문에 링크트인은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평상시 차림의 사진, 엉성한 글, 다 채워지지 않은 또는 일관성 없는 프로필은 구직자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킨다(프로필은 반드시 이력서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면 추천서와 업무성과, 소속 그룹 등으로 꼼꼼하게 채워진 내용은 구직자에 대해 호감을 갖게 한다. 인사전략 컨설팅 기업 스카우트록 ScoutRock의 창업주 캐럴라인 매클루어 Caroline McClure는 “프로필에 이력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단 자신의 커리어 히스토리를 설명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 당신의 무형자산을 관리하라.
대기업 업무 경력, 소속된 그룹, 좋은 학력 등 전통적인 스펙은 이제 더 이상 만능이 아니다. 비교적 높지 않은 직급을 채용할 때에도 리더십이나 EQ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질을 보는 인사담당자들이 늘고 있다. 중역 헤드헌팅 기업 DHR 인터내셔널 DHR International의 수석 부사장 스무치 레포비치 레이널즈 Smooch Repovich Reynolds는 “경영진은 업무 경력이 많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성숙함을 요구하고 있다. 인성 평가에 대해 지레 겁먹지 말고, 일찍부터 그런 자질을 배양해라. 동료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가 훌륭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5 기업과 함께 변화하라.
HR컨설팅 기업 DDI(Development Dimensions International)의 업무 승계 관리 부문 부사장 맷 파에세 Matt Paese는 “기업들은 단순히 일할 사람 뿐만 아니라 승진시킬 수도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피드백을 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앞선 생각(그는 “상사의 입장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을 하는 데 투자하는 사람들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발전하는 전문가’로 만들어라.


6 단순한 PR을 넘어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
요즘과 같은 자가 출판과 소셜미디어의 시대에는 ‘브랜드 구축’에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갖기 십상이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교묘하게 자기 장점만 줄줄이 늘어놓은 것을 금방 알아차린다. 때문에 트위터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정말 관심 있는 전문 분야에 대한 의견을 올리거나 관련 뉴스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라-아니면 ‘소셜 미디어 뮬렛 social media mullet’ *역주: 트위터와 링크트인을 함께 모아 볼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곳에선 파티보다 비즈니스를 중시한다). 그러면 당신이 정말 빛날 것이라고 스테이시 도너번 자파르 Stacy Donovan Zapar는 말한다(그녀는 채용 전략 기업 텐폴드 Tenfold의 창업주이자 링크트인에서 가장 인맥이 넓은 여성이다).


7 남들보다 눈에 띄는 방법을 찾아라.
당신은 (말 그대로) 링크트인에 있는 3억 명의 잠재 구직자 중 한 명이다. 미국계 임원 헤드헌팅 기업 콘페리 Korn Ferry의 회장 밥 데이먼 Bob Damon은 “오늘날 구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 구직자들로부터 150~200통의 이메일을 받는다는 그는 “나는 이력서만 첨부된 이메일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를 들면 직접 손으로 쓴 편지, 그가 로버트 Robert가 아닌 밥 Bob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다는 걸 알만큼 충분히 회사에 대해 조사하기, 옛날 방식(구글 검색)의 연락 방법 등이 있다. 그는 구직 시장에선 양보다는 질이 통한다고 강조했다.


8 자신만의 이사회를 만들어라.
물론 인맥이 우선이다. 그러나 중역 헤드헌팅 기업 바탈리아 윈스턴 Battalia Winston의 회장 겸 CEO 데일 윈스턴 Dale Winston은 “한 발 더 나아가 함께 일한 경험이 있고, 신뢰할만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기만의 이사회를 꾸려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서 너 명의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직장 상사나 동료, 또는 그녀와 같은 임원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나만의 이사회를 만들어 ‘나를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 새로운 길을 찾을 적기일까’ 같은 질문들을 떠올릴 때 도움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9 이직을 위해 너무 샅샅이 뒤지지 마라.
제너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의 글로벌 인재 채용 담당자 스티븐 녹스 Steven Knox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업무 환경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수동적인 구직자 passive candidate’를 찾는 데 열중한다”고 설명했다. ‘수동적인 구직자’란 현재의 직장에서 성과가 좋고, 인정받기 때문에 이직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소셜미디어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서 바람직한 인재를 발견하고, 그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직무에 만족하지 않거나 성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구직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지원자일 가능성이 높다. ”

“우리는 때때로 잡기 어려운 직업을 좇으면서 지금 가진 직업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지 못한다. 25세 때 꿈꾸던직 업이어서일까, 아니면 커리어의 정점을 찍게 할 직업이어서일까? 꿈의 직업을 갖는 것이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 톰 김벨 Tom Gimbel, 시카고 소재 리크루팅 기업 라살네트워크 Lasallenetwork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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