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살아날수록 일부 비영리관은 더 고군분투 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에는 한 가지 부작용이 따른다. 무보수로 일하는 미국인들이 줄어 든다는 점이다. 노동통계국(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전의 건전한 수준인 5.4%로 하락했다. 그 결과 봉사활동 역시 급격히 줄어들어 2002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 봉사활동에 참여한 미국인은 25.3%로, 2009년 대비 1.5% 포인트 하락했다. 어번 인스티튜트 Urban Institute의 내이선 디츠 Nathan Dietz는 “봉사활동 비율은 실업률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무보수 인력에 의존하는 걸스카우트나 자원봉사 소방대 같은 단체에는 안 좋은 소식일 듯 하다. 지난해 구세군에서 자선냄비나 수프 배식 같은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전년에 비해 20만 명이나 감소했다(기부는 증가했다). 적십자 역시 2009년 대비 봉사활동 인원이 43%나 줄었다. 사람들이 바빠졌다는 것이 부분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봉사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유급으로 고용돼, 다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또 다른 원인은 많은 이들이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어려움을 지나간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세군의 대변인 론 버스로 ron Busroe는 “일단 일자리를 찾고 나면, 사람들은 힘들었던 시기를 잊어 버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