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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전문가가 되는 법] 공포에 맞서는 법 外

공포에 맞서는 법
린제이 할렌: 에볼라 대응 병원 간호사

나는 미국 뉴욕의 한 응급실에서 일한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 매일 에볼라 환자가 입원할 경우 취해야할 행동에 대해 배웠다.


그러던 중 서아프리카 지역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고, 의료지원에 자원했다.

나는 한번 내린 결정은 번복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두려움이 생기면 가장 과격한 방식으로 맞선다. 에볼라에 걸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이 일이 그만한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눌렀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첫날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 보니 정맥주사를 맞고 있는 젊은이가 있었다. 통역관의 도움을 받아 그와 대화를 나눈 뒤 다른 곳에 갔다가 3시간 뒤에 돌아와 보니 그가 보이지 않았다.

찾기를 포기하고 떠날 때쯤 그가 침대 아래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숨진 뒤였다. 발작을 일으킨 듯 콘크리트 바닥 위에 일그러진 자세로 숨져 있었다.

제대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사람이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도움을 주고자 그곳에 갔고, 최선을 다해 충분한 치료를 해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누구나 꿈과 생각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할 수만 있으면 대단할 텐데"라는 식의 생각 말이다. 하지만 누구도 뭘 하라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직접 해야 할 일을 찾아야만 한다. 지금 나는 다름 사람들이 위험하게 생각하는 일을 하라고 주변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낸다면 수없이 대단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새로운 학문분야 개척하기


윌리엄 보루키: 케플러 외계행성 발견 미션의 전 책임자. 7월 현재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제2의 지구가 될 만한 4,661개의 후보행성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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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 졸업 후 단 한 곳의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냈다. 바로 미 항공우주국(NASA)였다. 어릴 적부터 SF 소설을 즐겨 읽고, 우주 탐험에 관심이 많았는데 NASA의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도 그랬다고 한다.

그 덕분에 우리가 상상하던많은 것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의 발견이 우주탐사의 중요한 첫걸음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런 행성을 찾을 기기를 만들었고, NASA를 설득해 그 기기를 우주선에 실어 발사하도록 만들었다.

연구 예산은 1983년에 나왔지만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발사는 26년 뒤인 2009년에야 이뤄졌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 정도 시간은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 나 또한 무수하게 낙담을 했지만 언젠가 꼭 발사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은 NASA와 인류에게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기술의 가치를 키우는 법
피터 시엘:
페이팔 공동설립자, 벤처캐피탈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

나는 훌륭한 과학자와 발명가가 훌륭한 기업가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발전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길 때 과학자는 도전에 직면한다. 엄청난 발견과 혁신을 이뤄내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찾아와 연구성과를 나눠달라고 빌 것 같지만 사실 정작 어려운 부분은 그 엄청난 발견을 소비자와 기업이 거래하는 상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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