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슈퍼 세단

올해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i8이 출시됐을 때 2억원이나 되는 이 녀석을 구입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열광했다. 탄소섬유 차체에 4.4초의 제로백, 그리고 다양한 미래적 기능들이 잔뜩 채용돼 있는 등 여러 면에서 최강 클래스의 면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현재 BMW가 i8을 보며 군침만 삼킬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다른 모델에 i8의 기능을 이식하고 있다. 2016년형 7시리즈가 그 첫 대상이다. 이 모델도 i8과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서 탄소섬유 차체를 지녀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차폭이 넓고 내부가 널찍한 4도어 세단에 이는 정말 큰 강점이다.




특히 7시리즈만의 혁신도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그 실례다. 대시보드의 3D 카메라가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마치 교향악단 지휘자처럼 손짓만으로 오디오의 볼륨을 조절하고, 전화를 받고,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차량 내부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 중량은 86㎏이나 감량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조향감이 향상됐고, 연비도 개선됐다. 덧붙여 2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힘입어 주행거리도 늘어났다. 전기 모드에서조차 주행거리가 37㎞, 최고시속은 120㎞에 이른다. 이외에 BMW는 천장의 문 루프(moon roof)에 수백 개의 구멍을 부식 가공해 은은한 LED 빛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덕분에 구름 낀 날에도 천정을 바라보면 항상 수많은 별들이 고요히 떠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달의 굿 디자인
크라이슬러
SRT 토마호크 X

2,500마력의 출력과 645㎞의 최고시속, 그리고 부분공압식 동력전달장치를 갖춘 이 녀석은 카레이싱에 혁명을 불러올 존재다. 공기역할 패널 덕분에 운전 중 차량의 형상을 바꿔 항력을 줄이고, 다운포스가 강화되도록 최적화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떤 주행 상태에서도 코너링 성능과 안정성이 극대화된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상용 모델 출시까지 2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 다만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 ‘그란 투리스모 6’를 구입하면 지금 당장 이 녀석을 운전해볼 수 있다.



BMW 2016년형 7 시리즈
0-90㎞:
5.6초
엔진출력: 315마력
연비: ℓ당 9.3㎞ (미국 기준)
가격: 7만4,000달러

관련기사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