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동식 에코 별장

요즘은 캠핑보다는 글램핑이 대세다. 슬로바키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나이스 아키텍트가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에코 별장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에코 캡슐(Ecocapsule)’로 명명된 이 이동식 별장은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 하이테크 글램핑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든 에너지는 햇빛과 바람에서 얻으며, 빗물을 모아 식수를 포함한 생활용수로 사용한다.

때문에 식량만 있으면 언제까지든 정상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별장이나 글램핑카로서의 용도에 더해 이동식 연구실, 재난 대피소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 올 가을 개발을 완료해 2016년부터 판매 예정인 2세대 모델에는 성인 2명의 침상과 주방, 샤워실, 화장실, 온도조절시스템 등이 구비될 예정이다.




유선형 캡슐
계란형 디자인을 채택, 생활공간의 희생 없이 표면적을 줄임으로써 열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또 알루미늄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사이에 빌딩이나 우주선에 쓰이는 박막 에어로젤 단열재를 삽입해 내구성과 단열성을 확보했다. 덕분에 사시사철 머물며 지낼 수 있다.



전원 공급
750W급 풍력터빈과 600W급 태양전지가 에너지를 생산한다. 외부온도가 -25℃~40℃ 이내라면 2명의 생활에 충분한 전력이 생산된다. 뜨거워진 내부 공기가 배기 팬으로 배출될 때 새로 유입되는 공기에 열을 전달하는 고효율 공기조절시스템이 난방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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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
전력생산효율이 낮을 때에 대비해 평상시 잉여전력이 9,744Wh 배터리에 저장된다. 완충되면 5일간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가 완충된 뒤의 잉여전력은 온수 생산에 투입되므로 샤워 시 온수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빗물 재활용
비가 올 때 세라믹 필터로 빗물을 정수, 캡슐 바닥부에 마련된 548ℓ 용량의 물탱크에 저장한다. 이 물은 전기펌프에 의해 막 여과기를 거치면서 미세 이물질과 박테리아가 제거된 뒤 싱크대와 샤워실로 공급된다. 물탱크가 가득차면 2명이 3주일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인터페이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제어되는 중앙 컴퓨터가 전력과 물의 잔량을 측정해 알려준다. 중앙 컴퓨터는 캡슐 외부에 부착된 온도, 습도, 풍속, 강수량 센서와도 연동돼 있어 햇빛과 바람이 약할 때는 실내온도 재조정과 샤워 자제를 권고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해준다.

에코캡슐
크기: 2.55×4.45×2.25m
중량: 1.5톤
가격: 미정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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