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내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해외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퍼졌지만 이주열 총재가 ‘매파적’입장을 견지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었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추가 인하여력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것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좀처럼 꺾일 기미가 없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추가로 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연 1.5%까지 내린 뒤 넉 달 째 금리를 동결했다. honey.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