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당정,금융개혁 TF 발족 "회사채 충격 대비"

21일 첫 회의… 한은·금융공기업 업무시간 연장도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이 회사채 시장의 냉각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압박이 부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기한 은행 영업시간 논란과 관련해 대출상담 등 일부 업무의 영업시간을 늘리고 한국은행 등 일부 금융공기업의 영업시간을 시중은행과 맞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15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21일 금융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금융개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TF에는 김광림·박대동·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등 금융 분야 전문가가 함께한다.

TF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상호출자 제한기업 대부분은 은행 빚이 거의 없고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문제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국내 금리가 오르면 시장 경색이 불가피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은행 중심의 채권단을 통한 기업 부실 관리로는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부 부실 기업을 관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금융의 기업 구조조정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금융기관의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TF는 점심시간에도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보다 업무시간이 짧은 한국은행(오전9시~오후5시)은 한 시간 늘리고 예금보험공사(오전9시30분~오후6시30분)의 업무시간은 30분 앞당기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자나 개인사업자 등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부분적으로 시중은행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임세원·조민규기자 w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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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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