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또 한 번 청약 광풍이 불었다. 지난 14일 하루 동안 부산 지역 1순위자 5명 가운데 1명이 아파트 청약에 나선 것이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해운대 엘시티 더샵(1만4,969명)' '센텀 경동리인(4만6,623명)' '협성휴포레 부산진역(3만1,072명)' 등 3개 단지에 무려 9만2,664명이 청약에 나섰다. 8월 말 기준 부산 지역 1순위 청약 대상자가 49만1,396명인 것을 감안하면 5명당 1명이 3개 단지에 청약한 셈이다.
최고가 분양가를 기록한 엘시티 더샵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평균 17.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67억원대로 최고가를 기록한 2개 타입의 펜트하우스 역시 6가구 모집에 245명이 몰리며 평균 4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운대 자이 2차 인근에 위치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센텀 경동리인은 175가구 공급에 평균 266.4대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A(14가구)에 1만2,796건의 청약이 들어와 평균 91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협성휴포레 부산진역은 620가구 모집에 3만1,072명이 몰리며 평균 50.1대1로 집계됐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지금 부산은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청약 결과는 높게는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미분양이 나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계약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