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돈없어도 내아이 장난감 사준다"… 완구수입 사상최대





[앵커]

경기 불황에도 아이 장난감만은 사주는 부모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또봇, 카봇 등 변신로봇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한데요. 경기불황에도 완구용품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랜 경기불황에도 올해 1∼8월 로봇을 중심으로 완구용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완구수입액은 4억4,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억1,630만 달러에 비해 6.6% 증가하며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로봇 등 인형완구가 5,361만8,000달러에서 6,698만8,000달러로 24.9% 치솟으며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무려 80.8%로 최고치였습니다. 이는 사람 형태에서 자동차로 변형되는 ‘변신 로봇’의 인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용 전동차 등 승용완구도 3,175만달러에서 3,396만6,000달러로 7.0% 성장 했습니다. 조립식 완구와 퍼즐 등 기타 완구도 작년동기 비해 3.6% 증가한 3억4,302만6,0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인형완구와 마찬가지로 중국산 점유율이 66.5%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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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류 전체 수출도 지난해 1∼8월 5,410만달러에서 올해 1∼8월 5,480만달러로 1.2%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승용완구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2.7% 신장한 411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수출 점유율은 33.2%로 1위였습니다. 기타완구는 460만7,000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가장 큰 수출 점유율인 84.1%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기타완구 수출 점유율은 20.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완구용품에서 우리나라는 3억8,92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김형석 팀장 / 유진로봇 지나월드 상품기획팀

“최근 TV에 방영된 변신로봇 또봇, 카봇, 로보트인 같은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로봇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작해서 우리나라로 들여오기 때문에 완구제품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완구 업계에서는 완구소비가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정 시기에 한정되지 않고 있는 만큼 완구용품 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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