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정황강해”
“대외불확실성 높아 섣불리 금리 내리지 않을 것”
대신증권은 16일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려고 하기보다는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는 듯한 정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통화정책을 섣불리 변경했을 때의 위험요인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1.5%로 동결하기로 하고,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7%,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 7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전망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앞으로 3%를 넘는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은은 이번 성장률 전망을 통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합해보면 향후 금리를 인하해야 할 급박한 필요가 생기지 않는다면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높다”고 부연했다. honey.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