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1.2조....투자 늘린다

조석제 LG화학 CFO는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올해보다 70% 증가한 1조2,000억원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LG화학 3·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조 CFO는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자동차 배터리 연간 매출도 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매출 가이던스도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자동차 전지를 포함한 중대형전지의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과 관련, 조 CFO는 “올해는 힘들다”면서도 “전기차 시장 확대로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BEP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배터리 공장 설립 방침도 밝혔다. 조 CFO는 “유럽 공장 신설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의 배터리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등 내년 설비투자중 자동차 배터리 관련 투자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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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인수와 관련해서는 실사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조 CFO는 “우리 회사와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화학 밝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4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3,423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5조1,777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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