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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한국닛산 맥시마

세단의 안락함에 스포츠카처럼 폭풍질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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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이달 초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 세단 '맥시마(사진)'는 차급이 말해주듯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츠카의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결합한 차다.

지난 13일 인천 영종도에서 처음 만난 맥시마는 우선 외관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이전 7세대 모델에 비교해보니 디자인이 한층 스포티해졌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체 길이는 54mm 늘어났고 차 높이는 30mm 낮아졌다. 세단에서 스포츠카에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전면부의 V 모션 그릴, 측면부의 플루팅 루프 디자인, 후면부의 부메랑 타입 LED 시그니처 램프 등에서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스포츠카 냄새가 물씬 풍겼다.

박동하는 심장을 연상시키는 붉은 조명의 스톱&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3.5리터 6기통 VQ 엔진이 금방이라도 앞으로 뛰쳐나가려는 경주마처럼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출발해 공항남로와 용유서로·공항북로를 거쳐 드림레인지 골프장을 돌아오는 120km 코스에서 맥시마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시원스레 유영했다. 특히 공항북로의 쭉 뻗은 직선 구간에서 최고 출력 303마력의 엔진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스포츠 모드에서 시속을 220km까지 높였는데도 주춤거림이나 흔들림 없이 힘차게 뻗어나갔다. 특히 가속 능력이 뛰어나고 코너링 성능도 민첩했다. 시속 100~150km대에서 속도를 높일 때 엔진 소음이 다소 귀에 거슬렸지만 스포츠카를 몬다고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요소다.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인 만큼 다이아몬트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시트 등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갖춘 맥시마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과 후측방·사각지대 경고,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9.8km로 스포츠 세단치고는 과히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가격은 4,370만원.

/영종도(인천)=성행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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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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