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의원이 약값 50배 뻥튀기 논란으로 미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제약사 대표의 정치후원금을 거절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CEO 마틴 슈크렐리(32)는 지난 9월 말 샌더스에게 2,700달러(약 305만원)를 기부하며 지지를 표명했지만 샌더스는 이를 거절했다.
슈크렐리는 튜링제약이라는 벤처기업을 세운 뒤 8월 말라리아 등 전염병 치료제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사들였다. 튜링제약은 다라프림 특허권을 획득한 직후인 8월 다라프림의 한 알 가격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렸다. 이 약의 원가는 1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슈크렐리가 샌더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려 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은 그가 트위터에 "나는 샌더스에게 기부했다. 나의 지원을 받아달라"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샌더스 캠프의 대변인 마이클 브릭스는 "슈크렐리로부터 2,700달러의 정치후원금을 제공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탐욕스러운 돈은 받을 수 없기에 이 돈은 에이즈치료센터인 휘트먼워커헬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회는 최근 튜링제약의 약값 수십 배 뻥튀기 사실이 알려진 후 제약계는 물론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트위터에 "질병치료제로 폭리를 챙기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며 논란이 된 제약회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홍병문기자hbm@sed.co.kr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CEO 마틴 슈크렐리(32)는 지난 9월 말 샌더스에게 2,700달러(약 305만원)를 기부하며 지지를 표명했지만 샌더스는 이를 거절했다.
슈크렐리는 튜링제약이라는 벤처기업을 세운 뒤 8월 말라리아 등 전염병 치료제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사들였다. 튜링제약은 다라프림 특허권을 획득한 직후인 8월 다라프림의 한 알 가격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렸다. 이 약의 원가는 1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슈크렐리가 샌더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려 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은 그가 트위터에 "나는 샌더스에게 기부했다. 나의 지원을 받아달라"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샌더스 캠프의 대변인 마이클 브릭스는 "슈크렐리로부터 2,700달러의 정치후원금을 제공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탐욕스러운 돈은 받을 수 없기에 이 돈은 에이즈치료센터인 휘트먼워커헬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회는 최근 튜링제약의 약값 수십 배 뻥튀기 사실이 알려진 후 제약계는 물론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트위터에 "질병치료제로 폭리를 챙기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며 논란이 된 제약회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홍병문기자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