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웅재 기자의 헬로100세시대] 국민연금 보험료 10년이상 납부자 과반 넘었다

8월 기준 158만명 육박

5년짜리 '특례노령' 추월

국민연금을 받는 가입자 중 10년 이상 보험료를 낸 사람의 비율이 지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27년만에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18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민연금을 받은 가입자 305만2,881명(장애연금 제외) 중 50.05%인 157만7,994명이 보험료를 10년 이상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입기간 10년이상~20년미만이 122만8,071명으로 40.23%, 20년이상 가입자가 29만9,923명으로 9.82%를 차지했다.

1988년 10인이상 사업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출발해 1995년 농어촌 자영자, 1999년 도시 자영자 등으로 확대된 국민연금이 점차 성숙돼 가면서 연금수령자의 평균 보험료 납부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도도입 초기 연금을 탈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 20년을 채울 가능성이 없던 연령층에게 5년만 보험료를 내면 연금을 탈 수 있게 해준 특례노령연금 수령자는 2010년 164만5,000명까지 늘어났다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그 비중이 49.95%(152만4,887명)로 떨어졌다.

최소가입기간을 채운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받는 노령연금 평균액은 월 35만원을 밑돈다. 특례노령연금 평균 수령액이 지난 6월 20만8,470원으로 10년 이상 가입자가 받는 평균 노령연금액 평균 48만4,520원의 43%에 그친 탓이다. 10년이상~20년 미만 가입자의 노령연금액은 평균 40만8,580원, 20년 이상 가입자는 평균 88만4,620원이었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가 노령연금을 탈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은 1988년 20년에서 1995년 15년, 1999년 10년으로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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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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