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7일부터 12월 말까지 7개월동안 서울 송파구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자동차 정기검사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부하검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배출가스 부하검사를 연구소 차원이 아닌 실제 운행중인 차량에 대해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출가스 부하검사란 정지상태가 아닌 실제 주행중인 차량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것으로 엔진 공회전 상태의 측정에 비해 배출가스 측정이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여름철 광화학스모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질소산화물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배출가스 부하검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휘발유, 경유, LPG 사용 차량 1,800대를 대상으로 사전에 차량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배출가스 부하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 검사에서 휘발유와 LPG 차량에 대해서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을 측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부하검사와 함께 기존의 무부하검사(엔진 공회전때 배출가스측정) 방법도 사용해 측정 결과를 검토하고 매연에 대해 기존의 측정방법과 광투과식 기기를 이용한 측정도 비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분석해 대기오염이 심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선진국 수준의 자동차배출가스 검사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