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내 자동차업계] 북미시장 공략 강화

국내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국내업계가 북미시장에 속속 신규진출하고 판매망을 늘리면서 판매량 역시 크게늘어나 이 시장이 자동차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데 이어 지난 4월부터는 캐나다 현지법인인 `대우오토캐나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대우는 현재 총 11개인 캐나다 지역 판매망을 이달중 20개, 연말까지는 40여개로 늘리고 미국내 50개 판매망도 연말까지 290개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북미시장에서 레간자와 누비라, 라노스 등 3개차종을 팔고 있는 대우는 내년에는 코란도와 함께 올 연말께 출시예정인 신차 `U100(모델명)'도 이 지역에 내놓을예정이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포드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만 의존해왔던기아 역시 이달부터 처음으로 이 지역에 대한 독자브랜드 수출을 개시했다. 기아는 캐나다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현재 40여개인 딜러망을 내년에는 120개로늘리는 한편 수출물량도 2만대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세피아와 스포티지 등 2개 차종인 북미 수출차종도 향후 아벨라 후속모델 등신차를 적극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적극적인 공세에 힘입어 북미시장에서 한국차의 인기도 계속 높아지고있다. 기아와 대우가 지난달 미국시장 진출이래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10월 첫 수출을 시작한 EF쏘나타에 대한 현지 호평 등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89년 이후 10년만의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자동차 메이커로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본고장이자 최대의 수출시장"이라며 "이 지역 경기호황으로 내수도 계속 활황세를 타고 있어 국내 자동차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