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순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자금 순유출규모도 계속 늘려 대조를 보였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단위금전신탁·고객예탁금 등 주식형 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입 규모는 16조2,521억원으로 6월 9조926억원보다 78.7% 늘어나면서 최고기록(4월·14조4,777억원)을 경신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에 10조9,624억원이 유입돼 전월보다 3조9,230억원 늘어난 것을 비롯, 뮤추얼펀드(납입액기준)도 1조2,974억원으로 전월대비 5,708억원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2조4,102억원이 유입되면서 2개월에 걸친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단위금전신탁(성장·안정성장형)도 1조5,821억원이 유입돼 전월보다 523억원 늘어났다.
월중으로는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7월19일까지 수신이 증가하다가 대우사태이후 주가급락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었으나 월말 주가반등에 힘입어 주식관련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7월 한달간 50억4,200만달러가 유입되고 53억5,000만달러가 빠져 나가 3억8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 4,700만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3개월째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외국인들이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유상증자 청약 및 해외주식예탁증서(DR) 매입자금 마련 등을 위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수규모도 함께 늘리고 있으며 순매도 규모에 비해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