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주식·외환시장 동남아비해 안정적”

◎증권거래소 4국 10년간 조사/외국자금 1% 유출땐 한국주가 1.66% 하락/금융위기 가능성 적어국내 주식 및 외환시장은 외국자금의 유출입에 대해 안정적이고 거시경제여건이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에 비해 양호해 동남아와 같은 주가폭락, 환율급등 등의 금융위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일 87년 1·4분기부터 96년 4·4분기까지 10년간 한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자금 유입에 따른 거시경제, 주식시장 파급효과와 외국자금이 일시에 유출될 경우의 혼란가능성을 통계적 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외국자금이 일시에 1% 유출할 경우 3개월후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태국이 주가지수 9.96% 하락으로 가장 컸고 이어 필리핀(3.48% 하락), 한국(1.66% 하락), 말레이시아(1.01% 하락)의 순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충격정도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투자자금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말레이시아(29.1%), 필리핀(9.4%)에 비해 태국(8.25%), 한국(2.2%)은 낮은 상관관계가 나와 대규모 외국자금이 이탈하더라도 환율의 급등가능성은 동남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통계정보관리팀 차원철 부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대량매도는 10월로 예정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및 한국통신 상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한 매도로 해석된다』며 『투자한도 확대로 2조4천억원의 추가유입이 기대되고 외국 글로벌 펀드의 한국물에 대한 매수여력이 충분한 만큼 기아사태 해결과 함께 주식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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