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비아그라] 비뇨기과전문의 조강선박사 인터뷰

『비이그라를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없다면 약물의 오·남용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특히 심장병이 있는 환자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조강선비뇨기과 조강선 박사(사진·02-3481-0117)는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도 과로를 하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비아그라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박사는 『비아그라 임상시험 결과 부작용에 대해 미미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임상은 짧은 기간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원인이 심리적인 경우에만 한해 효과가 있고 신체기능상 결함이 있다면 주사제나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 약효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박사는 『전문의 검진을 받더라도 잠재적인 병인을 100%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소견상 질병이 없다는 판단이 섰더라도 컨디션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또다른 위험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옛날로 치면 비아그라 같은 혈관확장제는 극약입니다. 일반인들 중에는 자신이 고혈압이나 심장병 요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조박사는 『의약분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의 처방없이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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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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