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당기순익,서울업체 8%늘고 지방사 8% 줄어

◎신금 경영실적 큰차지난 한햇동안 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의 순익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지방소재 신용금고들의 순익은 감소하는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금고로는 국민은행 계열인 서울의 부국금고가 금고업계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백억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신용금고 업계의 96회계연도(96년 7월∼97년 6월) 당기순이익 현황(확정치)을 집계한 결과 전국 2백33개 금고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천8백6억원으로 95 회계연도(2천9백9억원)에 비해 3.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45개 금고의 순이익은 9백30억원으로 전년보다 8.1%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방소재 금고는 1천8백7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가 오히려 줄어들어 서울, 지방간 양극화 현상을 반영했다. 지방금고의 부진은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기업의 잇따른 부도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고별로는 서울의 부국금고가 대손충당금을 총여신 대비 2.0%나 쌓고도 1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금고업계 처음 1백억원대 순익기록을 세웠다. 또 총여신 기준 전국 20대 금고중에서는 서울의 금정금고가 지난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90.9%가 증가한 21억원의 순익을 기록, 가장 높은 순익신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10개 금고가 경영관리나 경영지도 상태인 대구·경북지역의 순익감소가 두드러지는데 대구 경북금고의 경우 95년 3억원 흑자에서 지난 회계연도에는 49억원의 적자로 돌아서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밖에 지방 3대금고로 꼽히는 경기 대양, 전북 전일, 광주 창업금고 등도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소폭증가하는데 그쳐 지방 금고의 부진양상을 단적으로 나타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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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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