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스에이치티] 초정밀 레이저표시기 개발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춘 레이저 수평·수직표시기가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서울대 신기술창업네트워크 입주기업인 ㈜SHT(대표 탁승호)는 특수렌즈를 조합하여 굵기 1㎜ 이상, 길이 2M이상의 수직·수평선을 표시하는 레이저표시기를 개발, 7월부터 판매전문회사인 ㈜다보탑을 통해 시판한다고 밝혔다. SHT가 개발한 레이저표시기는 건설현장이나 인터리어, 미술작품 제작때 수직·수평의 기준선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표시기의 경우 독일이나 일본제품을 수입해 사용해왔으며 이들제품은 SHT가 개발한 제품가격 120만원의 2배 가까운 230만원 이상이고 기준선도 점선으로 표시된다. SHT의 제품은 추의 원리를 활용, 자동 수평·수직조정기능을 내장해 100M 전방의 거리에서도 1㎜이하의 오차를 자랑한다. 또 레이저기술을 이용하여 눈으로 수평·수직의 선을 확인하며 벽돌작업이나 용접작업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수백미터에 달하는 구조물의 전체적인 수평·수직상태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레이저빔이 표시하는 수평선을 직각으로 세우면 수직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수직선을 2개지점에 위치시켜 투사하면 전신주나 철탑 내부기둥 등 수직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지난 3월에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에 출품돼 국내외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SHT는 「다보탑」,「첨성대」,「거북선」,「석가탑」 등 국내 국보급 조형물이나 문화재의 명칭을 본따 4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수직·수평표시기는 3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현직 교수인 탁승호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것』이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편의성을 보이는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02)525-1008/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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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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