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9리더 정보인] 변재일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

정보통신부 변재일(51)정보화기획실장은 일복이 터진 사람이다. 남궁석장관 취임 이후 터진 입술이 여태 낳지 않는다. 나을 시간이 없다. 정보화정책을 기획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파묻혀 있기 때문이다.컴퓨터 2000년 표기(Y2K)문제는 발등의 불이다. 정보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 조달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장관에게 하루에도 몇번이고 보고한다. 장관이 정보화를 이끄는 선장이라면 그는 항해사다. 배가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한시도 키를 놓을 수 없는 바쁜 사람이다. 그래도 卞실장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새로운 천년을 맞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보화운동의 「리더」로서 자부심이 앞선다. 卞실장은 『지금의 통신망으로는 쏟아지는 정보량과 욕구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다. 느려터진 지식정보 유통 구조로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는 절감하고 있다. 그래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초고속망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 정책을 다듬는 중이다. 정보 인프라 구축은 시장경쟁의 원리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효율적으로 추진된다는 게 卞실장의 신념이다. 卞실장은 또 『정보화는 안해도 좋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컴퓨터와 친해지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업계를 지원하는 일, 지식정보 유통의 길을 닦는 정책에 무게를 실을 방침이다. 인터넷을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표준화 할 수 있는 컴퓨터 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기업의 정보화를 유도하는 것도 卞실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다. 국내 정보통신업계가 세계속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과 관련 산업의 육성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그가 리드하는 모든 정보화 정책은 중요성에 비춰볼 때 국가의 운명과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메가톤급이어서 많은 사람의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다.【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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