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는 4~8월 평균 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이 중 삼성화재가 2,236억원으로 이익을 가장 많이 냈고 동부화재 1,783억원, LG화재 1,015억원 등 대형사들은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에 투자수익률은 쌍용 34.1%, 국제 30.5% 등 소형사가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삼성 12.4%, 현대 17.9%, LG 19.1% 등 대형사들은 20%를 밑도는 투자수익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은 투자이익을 운용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수익률이 높을수록 자산운용을 잘했다는 의미다.
한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직원수로 나눈 직원 1인당 이익은 동부가 6,04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삼성 5,540만원, LG화재 3,470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자산운용 규모가 커 이익이 많이 나도 수익률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 반면, 소형사들은 몸집이 가벼워 조그만 이익이 나도 수익률이 크게 좋아진다』며 『지금까지는 주식운용으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쌍용화재 관계자는 높은 수익률을 낸 비결에 대해 『지난해 400억원대의 평가손을 내며 주식을 정리했다』며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 500억원 이상의 매각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