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돈되는 새 사업 찾아라”

◎광고업계,이벤트·영화 등 진출 경영난 타개 적극깊은 불황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광고업계가 생존을 위해 이벤트 전시회 영화 공연등 SP(세일스 프로모션) 수익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스포츠마케팅 인터넷 사업에도 업무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TV 신문등 기존 4대 매체가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로 광고주들이 앞다투어 광고비를 대폭 삭감하고 있는 마당에 앉아서 위기를 맞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록 큰 돈은 안되지만 회사의 이익을 위해선 이것저것 가릴 것 없다는 게 업계측 입장이다. 그러나 자금회전이 안되는 요즘 위험이 따르는 신규사업에 무작정 투자를 할 수는 없어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지난 27일 극단 현대와 공동으로 10억원을 투자해 록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투자비는 50대 50. 마케팅과 광고·홍보등은 대홍이 맡고 제작은 극단 현대측이 담당하기로 했다. 대홍기획측은 『4대매체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미디어 개발이나 이벤트 사업에 투자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하이퍼네트코리아라는 인터넷광고업체를 설립해 인터넷 광고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일기획은 최근 대한올림픽위원회의 휘장사업 공식대행사로 선정돼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일은 또 올해 열린 세계체조선수권대회와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삼성월드챔피언십여자골프대회등 각종 스포츠행사를 후원했다. LG애드는 공연사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영국 록그룹인 데프 레퍼드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조수미의 「벨칸토오페라의 밤」공연을 성황리에 가졌다. 금강기획은 특히 눈에 띈다. 올해 영화「패자부활전」을 제작해 영화사업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수입상영했다. 또 비디오플러스란 상표로 비디오시장에도 진출했고, 다음달 서울 강남 신사동에 3개의 스크린과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씨네플러스」영화관도 개관, 극장사업에도 뛰어들 채비다. 음반 PC용 게임 뮤직비디오 CD롬제작 등 멀티소프트사업도 진행중이다. 특히 올초 5년간 세계유도연맹의 총괄마케팅사업을 획득, 각종 유도대회의 TV중계권과 스폰서십 휘장사업 등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밖에 코래드는 PR사업본부를 설립해 외국기업들을 위한 PR대행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오리콤은 강원도관광엑스포 기획과 설계를 대행하는등 SD(스페이스 디자인)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고스트 맘마」를 제작해 성공한 한컴은 현재 「깊은 슬픔」상영을 눈앞에 두고 있고, MBC애드컴도 이천도자기 축제등 박람회 및 전시기획사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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