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세할듯… 방위산업도 흡수 전망【런던=외신 종합】 영국·프랑스·독일 3개국은 유럽의 항공·방위산업을 통합, 재편하기로 합의하고 9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를 주축으로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 독일의 다임러 벤츠 아에로 스페이스(DASA), 프랑스의 아에로 스페시알 3사를 합병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앞으로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에 출자한 스페인도 참가해 4개국 연합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번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 3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유럽연합기업」이 등장, 세계 최대업체인 미국의 보잉―맥도널 더글라스와 시장장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합병의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9년 3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나 오는 99년 1월에 에어버스의 주식회사 전환이 추진되고 이후 이 회사를 지주회사화한뒤 아에로스페시알·DASA·BAe 3사의 군용·민간, 우주·위성부문을 흡수 합병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톰슨, 영국GEC, 독일 지멘스 등의 첨단 방위산업분야도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