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우전자 안성반도체공장 가동

◎에치드 리드프레임 월 5,200만개 생산 국내최대성우전자(대표 정몽훈)는 1일 정순영 명예회장, 정몽훈 회장 등 1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성에 에치드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첨단반도체 소재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에치드 리드프레임은 보통 구리로 만들어진 식각한 구조물로 반도체 조립공정에서 칩이 올려져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전기적신호를 받아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판이다. 정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3억4천만달러의 리드프레임을 수입했는데 이번에 공장을 준공, 상당한 외화지출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천억원을 투자해 안성군 미양 2공단내 1만5천평의 부지에 세운 이 공장은 국내 최대규모인 월 5천2백만개의 에치드 리드프레임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성우는 생산제품을 현대전자와 아남산업에 납품하고, 내년부터 미국 IBM을 비롯해 마이크론, 시멘스 등 해외유수 업체에 3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성우는 이번에 완공된 리드프레임 설비는 전자동 일관공정방식으로 제조시간단축, 불량률개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대량생산과 다품종소량생산에도 적합해 장비·기술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우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기 위해 지난 5월 미실리콘밸리에 리드프레임의 연구개발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성우는 앞으로 BGA(Ball Grid Array) 등 첨단반도체소재부문에도 진출해 올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1천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안성=김희중 기자> ◎정몽훈 회장 회견/“웨이퍼가공 정보통신 등 진출계획도” 『리드프레임 사업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성우는 이 사업을 발판으로 웨이퍼가공, 정보통신 등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준공식장에서 만난 정몽훈 회장(38)이 밝힌 사업다각화 계획이다. ­성우가 이 사업에 착수하면서 일본 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데. ▲후발업체로서 당연히 겪는 어려움이다. 기술만 좋으면 승산은 있다. 기술확보에 주력하겠다. ­리드프레임 이후의 사업은. ▲리드프레임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웨이퍼가공 등 모든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재료부문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보통신쪽에도 손댈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HHP(핸드헬드컴퓨터)도 개발중이다. ­수출계획은. ▲미국 IBM 등 선진업체와 납품협상 중이다.12월부터는 선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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