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아남반도체] 최첨단 반도체 양산기술 개발

아남반도체(대표 황인길)가 최첨단 비메모리 반도체인 0.18미크론(UM)급 CMOS(상보형금속산화막 반도체트랜지스터) 로직을 양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아남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와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230억원을 투입해 0.18UM급 로직 양산기술을 개발, 품질인증이 완료되는 3월부터 연간 12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0.18UM 기술은 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분야는 물론 메모리분야에서도 양산화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로 업계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한단계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는 0.35UM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0.25UM급이 이를 대체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술은 DSP(디지털신호처리장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CPU(중앙연산처리장치) 및 이동통신용 칩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최대 6층의 금속배선이 가능하고 최대 3,000만개 이상의 로직 케이트를 집적할 수 있어 칩의 초고집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또 소비전력과 동작속도를 향상시키고 0.25UM에 비해 2.5배 이상의 칩생산이 가능해져 칩당 생산 코스트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아남은 설명했다. 아남은 이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경쟁사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연간 3억달러(3,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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