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 다변화·관세 조정·특소세 면제 등 요청가구용 원자재인 합판과 파티클보드의 수입가격 상승이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재선)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가 사용하는 연간 75만㎡의 합판과 파티클보드중 70%는 인도네시아에서, 나머지는 말레이지아에서 대부분 들여오고 있는데 이들 합판 및 파티클보드의 수입가격이 지난해 20%정도 상승한데 이어 올해에도 20%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산 가구제품의 가격경쟁력도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보여 가구원자재 수입가격안정을 위한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가구연합회는 국산가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신소재 등 대체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가구연합회는 또한 가구산업이 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잠재력이 큰 산업임을 감안, 가구류를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현행 8%인 수입관세도 대폭 인하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가구연합회는 국내 가구류의 품질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는 점을 감안, 국내업체끼리 디자인모방 등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품목전문화와 분업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자구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