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 도입에 대한 시중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빛은행이 처음으로 간부사원 전원에 대해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해 연봉제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한빛은행은 29일 『최근 1∼3급 간부사원 1,100여명 전원에게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지급, 간부사원의 연봉제 실시를 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중간정산한 퇴직금은 근무연수가 30년인 부장(1급)이 1억6,000여만원, 근무연수 25년의 차장(3급)이 1억1,00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은 이들 간부사원에 한해 올해부터 연봉제를 실시하되 올해 연봉은 지난해 급여수준에서 지급하고 업무평가기준이 마련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인별 연봉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이와함께 4급이하 사원들은 오는 2001년부터 연봉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흥은행도 연봉제 실시를 위해 간부사원 전원에 대한 퇴직금 중간정산을검토중이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