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에서 이제는 톱 5로.」「슈퍼 땅콩」 김미현(22)이 드디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일까.
김미현(22)은 99 사라 리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미국 LPGA 진출후 가장 좋은 단독 5위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김미현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테네시주 올드히커리의 허미티지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미셸 레드먼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선두 미셸 맥건(128타)에 6타 뒤져 있으나 김미현이 최종 라운드에서 1~2라운드의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톱5」의 상위권 진입은 물론 시즌 첫 승도 노려 볼만하다.
전날 역대 최소타기록(11언더파 61타)을 세우고 선두에 나섰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하는데 그쳐 7언더파의 맹위를 떨치며 16언더파 128타를 마크한 맥건에게 선두를 내줬다.
박세리(22·아스트라)는 이날 드라이브 샷의 불안을 극복하지 못해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가 돼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함께 출전한 서지현(24)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했다.
우승에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김미현은 17일 오전 2시48분 미셸 레드먼과, 박세리는 오전 1시36분 수지 레드먼과 각각 티오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