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주는 헛것입니다"

「그건 헛 것입니다. 진짜 가치와는 상관이 없는 거죠」경제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 통신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블룸버그는 22일 싱가포르내 미 상공회의소에서 인터넷 관련 주식의 급등과 관련, 이처럼 갈파했다. 블룸버그는 이 자리에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결코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현실 세계에서 생존할 수 없는 회사들』이라며 『이들 대부분은 살아있는 회사가 아니라 단지 주식의 형태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폄하했다. 이처럼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블룸버그 통신의 창업주가 인터넷 관련 주식을 평가절하했다는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는 심지어 『이들 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 상담은 재무 분석가나 경제 연구원 등과 할 게 아니라 심리학자나 정치 평론가를 택하는 게 낫다』고 주장, 투자방식 역시 「전통적인 방법」과는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의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마존은 현재처럼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지만 이는 이익을 내는 것과는 먼 일』이라고 지적, 인터넷 기업에 보편화한 취약한 수익구조를 꼬집었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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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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