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월 외국인투자규모] 13억7,800만달러... `사상 두번째'

지난 11월의 외국인 투자규모가 사상 두번째로 많은 13억7,8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외국인 투자총액도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반전, 1∼11월의 투자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난 69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11월 중 외국인 투자규모가 117건 13억7,8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의 15억6,500만달러에 이어 높은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의 9,1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4배 이상, 올 10월에 비해서도 54.1% 증가한 것이다. 재경부는 외국인 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정상외교 등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이 있었던데다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신인도를 회복하고 있고 지난 11월17일 시행된 외국인투자촉진법으로 투자환경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이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정보통신·석유화학·금융·관광업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기업인수·합병 방식에 의한 투자가 많아 전체의 50%를 차지했는데, 특히 구주취득방식에 의한 외국인 투자는 총 207건 1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16.1%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구주취득방식 투자비중은 10%였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가 크게 늘어 일본은 1∼11월 4억8,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4%, EU는 27억8,000만달러로 35.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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