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드 당수는 20일 인도네시아 최고입법기관인 국민협의회(MPR)에서 치러진 간접선거에서 대선경쟁 후보였던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당수를 373대 313표(기권 5표)로 눌러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선출됐다.이에 따라 국민각성당은 인도네시아 제3당에서 일약 집권당으로 도약, 34년만에 정권을 재창출하게 됐다.
이에앞서 현 B.J 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선거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 집권당인 골카르당은 대체후보를 내지 못했다.
한편 대중적 지지도에서 단연 1위를 기록했던 메가와티 당수의 선거패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학생 등 5,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선거장주변에 몰려들어 무력 항의시위를 하는 등 사회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