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너진 경제」회생 국민도움 절대적”/새 정권 탄생…각계 반응

◎“새대통령에 힘을 모아주자”/대동단결 다시 한번 한강기적을/21세기비전 제시 신뢰회복 시급국민의 선택은 엄중했다. 새벽부터 투표소마다 장사진을 친 민심의 행렬은 이번 선거에 국운이 걸려있음을 실감케했다. 새 대통령의 어깨에는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야할 막중한 임무가 얹어졌다. 그 임무를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이뤄내기는 어렵다. 40%대의 반쪽 지지로 당선된 새 대통령이기에 더욱 그렇다. 『새 대통령은 선거기간의 앙금을 씻어내고 국민대통합을 이룰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당과 지역을 초월해 국민 모두는 새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후보자들도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국난극복에 협력해야 한다.』 이는 이날 투표장에 나온 국민들의 하나같은 여망이었다. 상오6 시 서울 은평구 구산동 제2투표구 투표소인 예일여고에 나와 제일 먼저 한표를 행사한 주부 정미영씨는 『누가 당선되든 그는 다른 후보와 힘을 합쳐 국난극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은 『대선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을 준다. 국민들도 상당한 고통이 따르더라도 새대통령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일 변호사는 『대통령출마자들 모두 당선자를 도와 우리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자기가 찍은 후보가 낙선했더라도 그 힘을 분산시킨다면 정치는 더욱 후퇴하고 경제는 혼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희 한국종합건설회장은 『하루에도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다. 이제는 새 대통령의 지난 허물과 득표율을 따질 때가 아니다. 우리경제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새대통령이 제시할 21세기 비전과 대안에 맞춰 기업인과 근로자가 모두 단합해야 할 때다』고 힘줘 말했다. 외국인회사에 다니고 있는 조형석씨는 『대통령 당선자는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다시 부정선거 운운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성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