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 대통령 베트남 방문 수행경제인 활동

◎구본무 회장­희토류 광산개발 등 계약/이 한전사장­원전공사 참여토록 요청/김우중 회장­월철강사와 제철소 합작김영삼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수행중인 경제인 55명은 21일 상오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에 참석, 양국 기업인간의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함께 이들 기업인들은 베트남정부와 현지 기업인과의 개별상담을 통해 시장개척과 투자활동을 펼쳤다. 한국기업의 대베트남 투자는 지난해말 현재 1백77건 7억2천7백만달러이며 현재 추진중인 투자사업은 35건 24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은 국내기업의 대베트남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과 관련,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추진하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번영을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의 시장잠재력과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특히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을 가장 유망한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19일 닌푸옥지역에서 합작투자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1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로 6만∼40만톤급 대형선박을 신조·수리·개조할 수 있는 40만톤급 대형도크 2기를 98년까지 설치하게 되며 선각공장 의장공장 도장공장등 대규모 부대시설도 갖춘다. 이 조선소의 합작투자 비율은 현대가 70%, 베트남 30%로 사업기간은 50년간이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9일 하노이에서 TV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21일 베트남 정부와 다낭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협의했다. 구회장은 이어 22일 라노차우주정부와 희토류 광산개발 합작계약을 맺는 한편 비나 헴사와 합작으로 송배전반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은 21일 쾅닌성 호안보에 건설추진중인 시멘트공장 투자사업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주정부와 협의를 가졌다. 이종훈 한국전력사장은 이번 순방기간중 베트남 전력청장관과 산업청장관을 방문, 추진중인 원전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과 함께 푸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운영사업에 한전과 삼성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윤종 임협중앙회장은 21일 베트남에 임지 3천만명을 확보, 조림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임업투자 협정식을 베트남 제지연합회의 아이 회장과 가졌으며 22일에는 동나이주에 있는 우드칩 생산을 위한 공장준공식과 전용항구 개항식에 참석한다.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21일 베트남중앙은행과 공동으로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금융계 관계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증시 발전모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0일 베트남 국영 종이회사의 리 치 아이 회장과 만나 크라프트 종이 공장프로젝트를 협의하는 한편 21일에는 베트남 철강회사 트란 럼사장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하노이=우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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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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