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정갑득)는 사측과 올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 회사 노조는 16일 상오 6시부터 10시까지 울산, 전주, 아산 등 각 공장별로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3만4천6백55명 가운데 3만2천2백48명(93.05%)이 투표에 참가, 2만6천4명(80.6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하오 3시 중앙쟁의대책위를 열어 찬반투표 결과 분석과 함께 부분파업 등 구체적인 쟁의방법과 일정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17일 개최되는 제12차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이 일괄적인 타협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져 협상타결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