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우병 혈액제제」 수거지시 후에도 국내환자에 한달여 투여

◎수입사,영 제조사통보 무시광우병과 유사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오염됐을지 모르는 혈액제제 「아메르스캠 풀모네이트 투」의 부작용으로 인해 제조사인 영국 나이코메드 아머샴사가 한국의 수입사인 새한산업에 리콜지시를 내렸는데도 관계당국의 관리소홀로 한달여나 국내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문제가 되는 약품이 올 6월부터 10월까지 8백30바이알(1바이알은 1인당 사용량)이 국내에 수입돼 이중 6백14바이알이 연세의료원·이대목동병원 등에서 환자들에게 투여됐으며 지난 11월18일 리콜지시 이후에도 한달동안이나 사용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제의 약품의 경우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크네튬과 함께 한 세트로 수입되기 때문에 새한산업이 원자력법에 의거, 과학기술처의 허가를 받고 수입해 왔으나 과학기술처는 테크네튬의 안전성 여부만 관리해왔다. 복지부는 수입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약사법에 의거한 수입의약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약품이 시중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됐는데도 불구하고 부작용 여부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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