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재테크] 정우택 자민련 의원

『정치자금을 주로 농협과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수익성이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제1금융기관에 맡겨, 관리하고있다』자민련 정우택(45)의원은 31일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투신사와 새마을 금고에 대한 예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음성 지역구 출신인 鄭의원은 정치자금 조달방법에 대해 『후원회를 통한 후원금에 의존하고있다』며 『지난해 후원회때 2억5,000만원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지구당 운영비로 사용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구당 유지를 위한 인건비와 관리비 등으로 월 평균 1,500만원이 소요되고있다』고 말했다. 鄭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지구당 폐지문제에 대해 『지구당 폐지보다는 합리적인 운영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규명을 위한 경제청문회때 자민련 대표주자로 맹활약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鄭의원은 『정치자금의 경우 지구당 유지 등 소모적 경비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수집과 취득쪽으로 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정치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鄭의원은 『지역구 경조사때 앨범과 향초를 보내고있으나 현실적으로 돈봉투를 내놓지않고 나오기가 민망스럽다』고 실토하면서 『고비용 정치풍토를 개선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충북진천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鄭의원은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 전주전화국 전화과장과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 서기관(법무담당관)을 지낸 경제관료출신이다. 국회 재경위 소속인 鄭의원은 환경·노동위 간사와 예결위원, 자민련 정책위 수석부의장, 제1사무부총장,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 위원, 국회 여성특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자민련 환경보전위원회 위원장과 농어민및 영세민대책 특위위원, 한국 아동·인구·환경 의원연맹 간사를 맡고있다. 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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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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