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가상서점 열풍/보유도서 250만권/하루 24시간 영업

◎시중가 40%할인/유망사업 급부상인터넷 도서 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 가상서점이 유망한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대형 도서유통업체를 비롯한 군소업체들까지 대거 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도서업계의 선두주자인 미 아마존사(http://www.Amazon.com)는 인터넷에 가상서점을 운영하고있다. 아마존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올린 매출은 1천6백만달러나 된다. 아마존이 인터넷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무기는 편리성과 가격이다. 그중 아마존이 최고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것은 보유 도서 규모. 보통 대형서점의 보유 서적규모인 평균 20만권을 훨씬 능가하는 2백50만권이나 된다. 인터넷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동안 언제나 서적에 대한 검색과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게다가 시중가격보다 최고 40%까지 저렴한 판매가격에다 도서유통업계와의 긴밀한 관계에 힘입어 배달시간도 2일이내라는 점이 아마존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기존 출판회사들이 인터넷으로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세계최대의 도서출판사인 반슨&노블은 지난 3월 8백50만명의 통신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아메리카 온라인(AOL)사을 통해 인턴넷 판매를 시작했다. 반스&노블은 도서시장에서 지난해 24억5천만달러의 매출에 8천만달러의 세전이익을 본 굴지의 기업이다. 그 뒤를 이어 19억6천만달러의 매출에 9천6백만달러의 세전이익을 낸 보더스사도 올 연말께 인터넷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심기를 불편하게 있는 또 하나는 특정분야에서 밀려 들어오는 군소형 업체들이다. 공상과학과 추리소설 부문에서 판도라북스의 선전이 일례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도서시장이 전체 도서시장에서 가지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멀지않아서 고객들이 컴퓨터에서 도서내용를 전송받아 자체 프린터로 받아보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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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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