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MZ에 평화시.공단 만든다

금강산 관광을 계기로 남북교류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비무장지대에 「평화시」 「평화공단」 건설 등의 접경지역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 의원이 10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건설교통부 등이 남북한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를 상정해 「접경지역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건교부는 경기도 파주·연천, 강원도 철원 등의 비무장지대 내 평야지대를 남북간 공공개발이 가능한 개발후보지로 선정하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연계해 남북 공동으로 식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또 임진강 유역에 다목적댐을 건설, 공업용수·전력 등을 생산하고 금강산댐의 물을 평화의 댐으로 방류토록 해 수도권 일원에 용수를 공급하며 임진강 수계의 유역을 변경, 북한 황해도 일대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경기 강화·파주, 강원 철원·고성 일대 비무장지대 및 휴전선 인접지역에 공업경제특구(평화공단)를 조성하고 「평화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수립해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금강산~화진포~설악산을 연결,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를 개발한 뒤 이를 원산~통천~금강산~화진포~오대산 일대까지 확대하는 관광개발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역시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키로 하는 등 남북교류에 대비, 접경지역 활용계획을 수립해놓았다. 한편 비무장지대 토지 총면적은 907㎢로 이 가운데 농경지는 24.5㎢이다. 【정두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