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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1,000권에 달하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저서를 경전 3권으로 집약하고, 통일교의 헌법이라 할 종교법을 제정해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대외활동보다는 내부적으로 화합·조화를 통한 균형 성장의 기틀을 갖추고, 명실공히 국민종교로 기능할 수 있는 체제를 다졌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사진) 한국 회장은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성화 3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난 3년을 평가했다. 유 회장은 “이제 지역과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한국 사회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정연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최근 5년간 통일교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한국교회는 매년 5~6%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신도와 입교자 수, 교회 출석일, 헌금액 등 여러 가지 수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재 통일교 교회는 전국 22개 교구에 231개가 활동하고 있고, 교인은 국내 30만 명을 포함 세계적으로 300만 명에 달한다.
오는 30일 오전 9시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치러지는 3주기 기념식은 ‘3년 탈상’의 의미로, 내년부터는 통일교 최대 행사인 기원절과 같은 시기에 국가별로 치러진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전·현직 국가수반 및 국내외 주요인사 등 3만여 명이 참석한다.
가장 주목할 두 행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선학평화상 시상식과 ‘피스 로드 2015 세계대장정’ 완료 기념식이다.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는 국제사회에 기후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아노테 통 대통령(키리바시), 미래 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한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인도)가 선정됐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5억 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또 지난 5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칠레 산티아고 등에서 동시에 시작된 ‘피스 로드 세계대장정’은 27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마무리된다. 인종과 국경의 벽을 넘어 ‘인류 한 가족’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세계 120개 국가에서 30만 명이 참가해 자동차·자전거·도보로 3만㎞를 달렸다.
이 외에도 문 총재의 일본선교활동을 기리는 전시와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 학술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