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판권료는 보통 한국영화 판권료의 6배가 넘는 액수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개봉관에서 관객 100만명을 넘긴 「서편제」를 포함, 그에 준하는 흥행을 기록한 「접속」「약속」 등이 케이블 판권료를 합쳐도 2억원을 넘지 못한 것과 외화를 포함한 대부분 영화들의 TV 판권료가 1억원을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쉬리」의 몸값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볼 수 있다.KBS측은 「쉬리」의 TV 방영판권을 2000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 소유하며 공중파·위성·페이TV·케이블TV 기본채널의 독점판권을 갖는다. 또한 계약기간 동안 공중파와 위성TV에 5회, 그리고 페이TV와 베이직 케이블TV 각 10회 방송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KBS는 2000년 1월1일 「쉬리」를 신년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