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시티폰·셀룰러폰·국제전화 “사용법 모르면 폰맹”

◎남의 집 전화 사용때 「161」서비스 이용하면 전화료 본인이 지불/미국서 돈 없어도 「1800­822­8296」누르면 국내로 자동연결「컴맹」, 「넷맹」, 「폰맹」 정보화의 진전은 신종용어들을 다수 쏟아내기도 한다.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은 「컴맹」,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할 줄 모르면 「넷맹」으로 불린다. 모두 글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문맹」에서 파생된 말이다. 요즘에는 「폰맹」이란 말이 새로 유행하고 있다. 각종 전화서비스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먼저 전원을 켜고, 지역번호와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른 뒤 「SEND」키를 누르는 비교적 간단한 사용방법조차 폰맹들은 대단히 복잡한 절차로 여긴다. 「폰맹」은 알아두면 대단히 편리하고 유익한 시외·국제전화 이용방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해당된다. 불필요하게 많은 요금을 내는 것도 폰맹의 공통점. 예컨대, 남의 집에서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한다면 집주인에게 요금부담을 주는 것이 미안스러워 대부분 전화신세를 주저한다. 또 요금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기도 쉽지 않다. 전화신세지고 너무 고마운 나머지 실제요금보다 10배가 넘는 큰돈을 굳이 주려는 사람도 있다. 이경우 「161」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161번을 누르고 자신의 카드(선·후불카드)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카드에서 요금이 지불된다. 또 외국에서 지갑을 잃었거나 현금이 없다면 난감하다. 낯선 이국땅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렵다. 물론 한국에 전화를 걸어 카드에 돈을 입금시켜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면 문제는 해결된다. 이 때 돈이 한 푼 없어도 한국에 전화걸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이 있다. 미국에서라면 국제전화가 가능한 전화기에서 「1800­822­8296」번을 누르면 곧바로 국내의 지능망 교환기로 연결된다. 안내에 따라 자신의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쉽게 통화할 수 있다. 요금은 그 다음달 고지서에 부과돼 나오게 되므로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 이밖에도 시외·국제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쯤 되면 여행이나 업무차 해외 나들이가 잦은 요즘 선·후불카드 하나쯤 없는 사람은 「폰맹」으로 불려도 할말이 없게 됐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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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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