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대통령 "악마는 디테일에…" 화평법 완화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화학물질등록ㆍ평가법(화평법)’에 대해 기업부담이 되지 않도록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관련기사 5면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화평법 등 일부 환경규제가 의원입법으로 진행되면서 관계부처나 산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의원입법안에 정부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국회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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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또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기본취지는 이해하지만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업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좋은 취지가 시행과정에서 기업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회에서 환경규제, 입지규제, 외국인투자제한, 경제민주화 등을 놓고 과다한 규제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 법안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기업활동을 되레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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