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농심광고 다시본다”

◎신제품 CF에 모델만 바꿔서 사용농심(사장 이상윤)이 70년대 중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형님 먼저, 아우 먼저」광고를 리바이벌한다. 농심은 새로 도입한 초고속 생산설비로 만든 라면 신제품 「형님 소고기」를 내놓으면서 「형님 먼저 드시오. 아우 먼저 들게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그럼 제가 먼저.」로 유명한 농심라면의 예전 CF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제품 포장디자인도 농심라면과 같이 서로 낱가리를 날라다 주는 두 형제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75년 시판됐던 농심라면의 CF는 당시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구봉서·곽규석씨가 황금콤비를 이뤄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장안의 화제가 됨은 물론 제품 매출신장에도 크게 기여한 성공작. 농심은 이 농심라면의 CM송과 모델전략을 그대로 「형님 소고기」에 활용, 조형기와 주용만씨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 이미지를 90년대에 맞게 연출했다. 이번 「형님 소고기」CF에는 조형기가 아우, 주용만씨가 형으로 등장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조형기가 형, 주용만이 아우같지만 실제로는 주용만씨가 1살 위로 알려졌다. 농심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광고를 다시 채택한 것에 대해 『가족의 해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자기중심화 되어가는 현 세태속에서 신세대들에게 형제간의 정을 소구함으로써 잃어가는 고유정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병언>

관련기사



문병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